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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300선 턱밑 마감…코스닥은 7% 가까이 급등, 또 매수 사이드카 [투자360]

코스피 0.65% 오른 6299.69…외국인 1조4887억원 순매도코스닥 6.97% 급등한 854.47…기관·외국인 동반 순매수대형 반도체 주춤한 사이 바이오·반도체 소부장 급등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모두 상승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으로,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에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630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7% 가까이 급등해 850선을 회복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중국 메모리 업체의 부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춤한 사이 제약·바이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코스닥에서는 장중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7.56포인트(0.76%) 오른 6306.33에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88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75억원, 89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3%) 내린 23만원에, SK하이닉스는 2000원(0.14%) 하락한 1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1.06%), LG에너지솔루션(2.08%), 현대차(3.1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기(-0.31%), KB금융(-2.33%) 등은 하락했다.

지난 7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2%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3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6%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3000개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0만개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고용지표 부진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간밤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자사 제품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메모리 칩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커진 영향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급등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83.30포인트(6.05%), 코스닥150지수는 85.63포인트(6.25%)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도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수급에서도 코스피와 차이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661억원, 10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7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 확대 소식에 14.10%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8.72%), 에코프로비엠(7.29%), 레인보우로보틱스(5.16%), 주성엔지니어링(13.30%), 리노공업(7.61%), HLB(9.12%), 에이비엘바이오(8.08%), 원익IPS(11.44%), 리가켐바이오(5.9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가 쉬어가는 사이 코스닥의 반도체 소부장과 제약·바이오주로 순환매가 확산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최근 급락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중국 CXMT의 메모리 칩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아직 불안정한 반도체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면서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며 “반면 대형 반도체가 쉬어가는 사이 반도체 소부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제약·바이오주도 상승하면서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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